“최근 에너지 전환, 수소경제 확대, 디지털 기술 도입 등으로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술적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ㆍ산업ㆍ정책을 연결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16대 한국가스학회 회장에 오른 채충근 회장의 취임 일성은 ‘실질적 플랫폼으로의 기능’이다. 채충근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그 결과가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 회원들의 경험과 지혜가 학회 활동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열린 학회’를 구상하고 있다. 채충근 회장으로부터 취임소감과 향후 학회 운영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 | |  | | | ▲ 본지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채충근 한국가스학회 회장 |
한국가스학회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취임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가스학회 제16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스는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을 지탱하는 핵심 에너지이면서 기간산업과 첨단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 물질인 만큼, 학회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스산업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발전해 왔으나 최근에는 에너지 전환, 수소경제 확대, 디지털 기술 도입 등으로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회는 학술적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산업·정책을 연결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임 기간 동안 저는 학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그 결과가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가 학회 활동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열린 학회 운영을 실천하겠습니다. 한국가스학회에 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가스학회는 가스산업의 기술 발전과 안전성 제고, 그리고 학술적·제도적 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대표 가스 전문 학술단체입니다. 학회는 설립 이래 가스 관련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융합형 학회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한국가스학회는 산업계와 학계가 번갈아가며 회장직을 수행해 온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운영 구조는 학회의 방향이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학문적 깊이와 산업 현장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초대 회장을 비롯한 여러 역대 회장들이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며 학회를 이끌어 왔으며, 1대·2대·4대 회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출신으로서 학문적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현재 한국가스학회는 정기 학술대회와 세미나, 전문위원회 활동을 통해 가스 안전, 수소, 고압가스, 신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개인회원과 기관회원이 활발히 활동하는 가스 분야의 대표적 학술·전문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학회의 주요 사업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금년도에 중점 추진할 활동계획에 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가스학회는 정기 학술대회와 전문 세션, 위원회 활동을 통해 가스산업 전반의 기술·안전·정책 이슈를 논의하고, 그 성과를 산업과 제도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스산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학회는 기존의 단일 학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세분화되고 실효성 있는 운영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조직 구성 측면에서 본부위원회와 다수의 부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각 위원회가 담당 분야별로 학술 콘텐츠를 기획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도에는 수소정책, 수소안전, 수소기술 및 수소의 생산·저장·공급·충전·모빌리티와 액화수소·암모니아 등 수소 전주기를 포괄하는 부문위원회를 대폭 확대하여, 수소 분야 논의를 학회의 핵심 축으로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대외협력위원회와 국제협력위원회를 신설하여, 국내외 기관 및 해외 학회와의 교류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활동 방식 측면에서는 학술대회 발표 대상을 대학과 연구기관 중심에서 벗어나, 공공기관·공기업·산업계의 실무자, 기준 및 정책 참여자, 언론 및 산업 분석가까지 폭넓게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술·기술 연구뿐 아니라 제도 운영 사례, 설계·운영 경험, 기준 적용 결과, 국제 비교 및 해외 프로젝트 사례 등 다양한 발표 유형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틀을 정비했습니다. 또한 기업특별세션을 학회 공식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학술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되, 단순 홍보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운영 원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학술대회의 실질적 참여도를 높이고, 학회가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장으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금년도 한국가스학회는 이와 같은 조직·운영 개선을 바탕으로, 학술대회의 내실을 강화하고 학회 활동의 사회적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